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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크리스마스는 더 이상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

1998년 드라마 영화/멜로드라마 1시간 37분

"사랑도 언젠가는 추억으로 그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습니다." "좋아하는 남자 친구 없어요?" 그 남자 l 한석규 변두리 사진관에서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노총각 ‘정원’. 시한부 인생을 받아들이고 가족, 친구들과 담담한 이별을 준비하던 어느 날, 주차단속요원 '다림'을 만나게 되고 차츰 평온했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저씨, 왜 나만 보면 웃어요?" 그 여자 l 심은하 밝고 씩씩하지만 무료한 일상에 지쳐가던 스무 살 주차 단속요원 '다림'. 단속차량 사진의 필름을 맡기기 위해 드나들던 사진관의 주인 '정원'에게 어느새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되는데... 2013년 가을,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나갔던 그 사람이 다시 돌아옵니다.

개봉일 : 1998년 1월 24일(대한민국)

감독 : 허진호

음악 : 조성우

촬영 : 유영길

수상 :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14.11.03

8월의 크리스마스는 더 이상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사랑을 쟁취해야 한다거나 그 마음이 표면적으로 표현되지 않는 사랑이 쓸모가 없다고 여겨지는 시대에서 정원의 절제는 더 이상 사랑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창가에서 그저 바라보는 마음, 만년필을 새로 씻어서 쓴 편지를 보내지 않는 마음, 사랑을 더 키우지 않는 절제를 쉽게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기다려본 적이 없다.
조그만 일에도 카톡으로 연락하며 몇 분 답장이 늦어져도 애태우며 조바심을 느끼는데 어떻게 몇 주일을 사진소 앞에 서성이는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그리운 마음을 담아 꾹꾹 눌러 편지를 써 본 일이 있을까

사랑은 오래 참음이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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