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29. 00:40, Book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저자 : 마이클 샌델
출판사 : 와이즈베리
출간할 때 연세대학교에서 강연했는데 형이 그 때 책에 사인 받아온 것이 있었다. 책장을 구경하다가 요즘 고민하던 것들과 맞물려 2~3일만에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토론할 때 인용하고 싶은 부분을 사진으로 많이 남겨두었다.
경제학자들은 시장 경제를 이야기할 때 도덕적인 책임이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이미 도덕적인 영역까지 확장되었다는 것. 이제는 경제를 논하는 것이 도덕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이것을 생각하기 위한 본질적인 질문은, '무엇을 사고 팔 수 있는가'이다.
무엇을 거래해야할까, 무엇이 얼만큼의 가치가 있는가 하는 질문이다.
시장경제의 한계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해볼 만한 기회를 제공한다. '질문'의 형태로 진행되기에 더욱 흥미롭게 느껴진 것이 아닐까 싶다.
인상 깊은 구절들
선착순이라는 줄서기 윤리가 돈을 낸 만큼 획득한다는 시장 윤리로 대체되고 있다. 한대 비시장 규범이 지배했던 삶의 영역에 돈과 시장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은 사람들이 상호 유리한 방향으로 거래하는 것을 허용함으로써, 재화에 가장 높은 가치를 매기는 사람에게 그 재화를 할당한다. 그리고 그 기준은 얼마나 지불할 의사가 있느냐로 측정한다.
자발적으로 가격을 지불하려는 마음이 자발적으로 줄을서서 기다리려는 마음보다 더 나은 가치 평가 기준인가?
본래의 가치가 아닌 다른 가치로 움직이게 되는 것이 "뇌물"의 정의이다. 또 부패란, 제 가치보다 낮게 매기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은 단순한 메커니즘을 넘어 특정 규범을 나타낸다. 또한 교환되느 냊화에 가치를 부여하는 특정 방식을 전제하기도 하고 장려하기도 한다.
벌금을 매겼는데 요금이 되버렸다.
온건하지만 큰 물결을 일으킬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Cant buy me love"!
추천 별점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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