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9. 01:08, Essay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나는 어떻게 존재해야 할까
좀 더 천천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경쟁을 거듭하며 내가 내 가치를 끊임없이 증명해야만하는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방향은 멈춤이자 쉼이며, 느리게 걷기라는 생각을 한다. 달리느라 보지 못했던 주변의 풍경을 바라보고 따스한 햇살이나 볼결에 스치는 바람을 느끼는 것. 이 모든 것이 반항이다.
그래서 나의 고민은, 어떻게 더 반항할까 무엇으로 반항할까 하는 것이다. 사랑하며 살고 싶다. 혼자 살지 않고 함께 살고 싶다, 필요에 따라 모이고 흩어지기를 반복하지 않고 싶다. 서로를 용납하고 책임지는 관계를 맺고 싶은데 어디 저 멀리서 그런 관계를 찾아다니는게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일상의 반경 내에서 조금씩 만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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