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Researcher @NCSOFT
TODAY TOTAL
Interest Development Ver. 2017
Interest Development Ver. 2017

17. 1. 6
돌이켜보니 나의 관심사가 단숨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 수년에 걸쳐 조금씩 발전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Interest Develoipment'라는 이름을 붙이고 몇 가지를 정리해보는 작업을 했는데 생각보다 유익하고 재미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도 관심사가 언제부터 시작되고 발전했는지에 대해 굵은 사건들을 기록해보라!

WRITING



  • Before 2014
 고등학교 3년간 나름의 스터디플래너를 썼다. 공부에 대한 장/단기적 계획을 세우고 사용 시간을 관리했고 수업, 강의를 들을 때면 농담까지도 전부 받아적었던 것 같다. 조그만 일이라도 무슨 일을 하기 전에 꼭 빈 종이에라도 할 일들을 가시화 한 후 시작했던 것 같다.
 글쓰기와 관련해서 더 확장해서 생각해보면 초등학생 때부터 토론을 즐겨 했다. 중학생, 고등학생 때에는 토론대회에 나가 최고 기록 전국 4위를 기록했던 것 같다. 입론을 필두로 주장을 정리하는 연습을 했으며 토론의 기본은 듣기였기 때문에 모든 들은 것을 기록해야 했다. 또 철학에 관심이 많아 장래희망이 철학자였던 적이 있었고 이과지만 문과에서 진행하는 논술 교육을 수강하기도 했다.

  • 2014
 2014년부터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했다. 위클리 플래너를 통해 일정이나 약속, 강의 내용, 일기 등을 기록했다. 이야기를 할 떄 다이어리를 꺼내 확인하는 모습이 꽤 그럴 듯 했다. 1년이 지난 후 다이어리를 돌아보며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회고할 수 있었고, 매일마다 느꼈던 생생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무엇인가를 직접 기록하고 정리하고 쓰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 2015
 문제는 다이어리에 쓴 기록의 재사용성에 있었다. 이전에 썼던 것들을 찾아보기 어려웠고, 반복적으로 기억하고 싶을 때에도 한계를 느꼈다. 2014년에 가입해두었던 플랫폼인 '에버노트'를 이용해 기록을 디지털화하기 시작했다. 에버노트와의 인연이 2015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상반기와 하반기를 거치며 수업 필기도 노트북을 통해 에버노트에 저장하기 시작했다. 가벼운 일기부터, 필기나 개인적인 목표 등도 디지털화하고 검색하기 위해 태그, 노트북 관련된 기능들을 학습했다. 책도 읽고 에버노트 사용자 그룹도 가입했으며 유튜브 영상을 통해 관리하는 법을 배웠다.
 일정은 다이어리를 기반으로 정리하고 일요일에 듣는 설교나 삶 나눔 등을 기록하고, 노트북이 없거나 손으로 펜을 쓰고 싶을 때 다이어리를 사용했다. 느낌이나 생각을 디지털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다. 정리가 깔끔하지는 않았으나 검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지녔다.

  • 2016
 노트북을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구글 플래너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다이어리와 일정을 중복하여 기록했고 둘 모두를 사용했다, 노트북을 쓸 수 있는 환경이면 노트북으로, 다이어리가 있으면 다이어리로 기록했다. 그러던 중 고카톤 상품으로 블루투스 키보드가 생겼다. 그래서 이제는 설교마저도 에버노트에 정리하게 되었고 시간이 갈수록 구글 플래너만을 사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에버노트 대학생 할인' 이벤트를 통하여 프리미엄을 구매하게 되었다. 추가 기능을 사용하며 다이어리의 필요성이 더욱 없어지고 수업 필기, 프린트물, 설교, 나눔, 일기, 단상, 스크랩 등 대부분의 것들을 에버노트를 통해 관리하게 되었다. 이 외에도 사용하게 된 앱들이 있었는데 정리하면 구글 플래너로 일정을, Nozbe로 할 일 체크를, Github로 코드 관리를, 에버노트로 나머지 모든 작업을 했다.
 추가로, 2015년에 대한 피드백으로 그저 디지털로 정리하는 것을 넘어 누군가에게 보여줄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마침 퍼스널 브랜딩에 관한 책을 읽고 sns를 운영하기로 다짐한 후 다양한 플랫폼을 검색했다. 브런치, 미디움,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이글루 등 많은 플랫폼을 비교, 분석하며 티스토리에서 기술 블로그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제작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어서 기술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단상과 책을 올리면서 블로그 운영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는 시간이었다. (또 Github 계정도 처음으로 관리를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에버노트 프리미엄을 통해 디지털화하는 기록들 중 일부를 누군가에게 보여줄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게 되는 한 해였다.

  • 2017
 2017을 시작하며 가지게 되는 기대는 '좀 더 정돈된 형태의 글'을 작성하는 것이다. 작년에 올린 컨텐츠를 보면, 내가 정말 공유하고 싶은 내용부터 일기, TV 프로, 책, 다양한 분야의 컴퓨터 지식일 총망라했다. 일단은 블로그를 운영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목적이었으므로 충분히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제는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의 목표처럼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한 습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깃허브와 깃 페이지를 이용하여 기술적인 내용을 다루고 여기는 좀 더 인문학적인 내용을 다루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주제가 있는 글을 쓸지, 영어로 글을 쓰고  Medium과 병행하여 운영할지 고민이 된다. 무엇이 되든 좋을 것 같다.
 한편 이제부터는 다이어리를 사지 않기로 했다. 무제 노트와 만년필을 구입했는데 디지털로 기록하지 못하는 상황의 기록이나 그림일기 등의 용도로 가볍게 기록하려고 한다.

MUSIC & DANCE




  •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유치원 재롱잔치에서 신해철의 <그대에게>를 추었던 기억이 난다. 얼마나 인상 깊었는지 노래의 멜로디와 그 날 입었던 의상이 희미하게 남아있다.(그 곡이 그대에게였다는 것을 고등학교에서야 알게 되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학급 장기자랑 시간이 있었다. 그 때 담임선생님이 좋아하셔서 가끔 들려주시곤 했던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의 안무를 직접 만들어 친구들과 춤을 추었다. 또 에픽하이의 <FLY>라는 곡을 좋아했었는데 파트를 나누어 외워 부르곤 했다.

  • 중학교에서
 중학교 2학년, 체육 대회에서 반마다 창작무용을 만들어 춤을 추는 공연을 하는 시간이 있었다. 반 티를 맞추고 안무단을 구성하여 대열을 맞추고 가르쳐야 했는데 이 때 회장이어서 모든 일을 총괄했다. 선곡부터 안무를 짜는 일, 필요한 소품 준비, 가르치는 일까지 총괄하여 플라워의 <애정표현>에 맞추어 체육대회의 하이라이트를 멋있게 장식했다.
 중학교 3학년, 수학 여행의 장기자랑에서 혼자 나와 당시 유행했던 비(Rain)의 춤을 추었다. 또 교회 찬양 시간에 앞에서 춤을 추는 워십(Worship)팀으로 활동했다.

  • 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1학년, 37명인 한 학급을 이끌고 교내 합창대회에 나갔는데 Abba - Dancing Queen에서 테너를 맡았다. 또 4중창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에서도 테너를 맡았는데 당시 합창부를 운영하시던 음악선생님이 스카웃 제의를 하셨다. 또 무용 시간에 스포츠 댄스 중 차차차를 배웠는데 담당 선생님께서 소질이 있다며 춤을 계속 춰볼 것을 권하셨다. 교회에서는 찬양팀에서 싱어를 맡게 되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교에 있는 기독교 동아리와 고등부에서 간단한 기타 반주와 함께 찬양 인도를 맡았다.

  • 2014
 보안&해킹 동아리 엠티를 갔다가 과 밴드동아리 선배들과 이야기를 할 기회가 생겼다. 고학번 선배가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던 이야기를 하시며 고음 내는 법을 강의하셨는데 내가 곧잘 따라했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밴드부 보컬로 영입되어 가을 공연을 했다. 방학에는 싱어로 외부 찬양 사역을 다녔다.

  • 2015
 여전히 밴드부 보컬로 새터와 정기공연을 했다. 기독교 동아리에서 드리는 매주 채플의 찬양인도자를 맡게 되었다. 방학에는 외부로 찬양 사역을 나갔다. 또 여름에 "서울 댄스 프로젝트"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서울 시민 100명을  남녀노소 모아 게릴라 콘서트를 하는 것이 목표다. 2달 동안의 연습과 한강 시민공원에서 3번의 춤판을 벌였다. 춤을 춘다는 것이 얼마나 멋지고 기쁜 일인지, 함께 땀을 흘리는 즐거움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되었으며 춤을 사랑하게 되었다. 어떠한 안무보다는 막춤이지만 우리네 모든 움직임이 춤이 아닐까 하는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기세를 몰아 하반기에는 라틴댄스 중 가장 빠른 리듬을 자랑하는 자이브를 배워 골반을 잘 사용했다.

  • 2016
 퍼스트 기타, 세컨 기타, 베이스, 키보드가 군대에 가서 밴드가 사실상 해체되었다. 집 근처에 있는 댄스학원을 다니고자 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 포기하게 되었다. 매주 채플에서 찬양인도를 계속하여 2년 동안 매주 곡 선정과 연습, 연주, 피드백 등을 직접 했고 멤버들을 관리했다.

  • 2017
 올해에는 춤을 따로 배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고정적인 스케줄이 나온다면 근처에 춤 학원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Comments,     Trackbacks